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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투아렉 2세대(15~19년)는 독일 프리미엄 SUV 특유의 묵직한 주행감과 고급스러운 실내,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춘 모델로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존재감이 있습니다. 감가가 큰 만큼 가격 메리트가 확실하지만, 연식에 따른 고질병과 정비비용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포인트입니다.

 

폭스바겐 투아렉 2세대(15~19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독일 SUV의 묵직한 감성,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오른 투아렉 2세대

대형 SUV 시장을 살펴보다 보면 국산 모델이든 수입차든 가격대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그럴 때 중고차 시장에서 현실적인 선택지로 자주 언급되는 모델 중 하나가 바로 폭스바겐 투아렉 2세대예요. 2015년 페이스리프트 이후 출시된 이 모델은 단순한 실용성에 그치지 않고, 고급감·주행 안정성·안전사양까지도 잘 갖춰져 있어서 지금 시점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특히 같은 MLB 플랫폼을 쓰는 포르쉐, 벤틀리 계열 SUV들과 비교하면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SUV 감성을 누릴 수 있는 모델이죠. 물론 연식이 있는 만큼 차량 상태나 유지비 부담은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오늘은 이 투아렉 2세대가 어떤 특징을 갖고 있고, 중고차 시장에서 어떤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지, 그리고 실제 구매 시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투아렉 2세대 중고차 시세

폭스바겐 투아렉 2세대 모델은 2010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었지만, 국내에선 2015년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제논 라이트, 듀얼 머플러 디자인 덕분에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고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SUV죠.

 

2025년 6월 현재, 이 모델은 대형 SUV 치고 감가가 꽤 진행돼서 가격 메리트가 있습니다. 물론 연식이 오래된 만큼, 차량 상태와 정비 이력을 꼼꼼히 따지는 건 필수고요.

 

시세 분포

2025년 기준 투아렉 2세대 모델의 대표 트림별 시세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5년식 블루모션 (기본형)

1,900~2,700만 원 → 주로 주행거리 1015만km 사이의 매물, 가성비는 있지만 옵션이 다소 아쉬움.

 

2016년식 프리미엄 (고급형)

2,200~2,800만 원 → 10만km 내외 차량이 다수, 어댑티브 크루즈나 가죽 마감 등 편의사양이 잘 갖춰짐.

 

2017년식 프레스티지 (최상위)

2,5003,000만 원 → 812만km 주행의 인기 트림, 실내 마감과 옵션 구성이 매우 좋음.

 

2018년식 프레스티지 (후기형)

2,700~3,200만 원 → 파노라마 선루프, 4존 에어컨, 전자식 클러스터 등 최신 사양 탑재.

 

2019년식 (매우 희소)

2,900~3,300만 원 → 중고차 시장에 극소수 매물, 주행거리 58만km 수준의 신차급 차량으로 프리미엄이 붙는 편.

 

투아렉 2세대는 대체로 ‘블루모션 < 프리미엄 < 프레스티지’ 순으로 등급이 올라가며, 실제 중고차 시장에서도 프레스티지 트림이 가장 인기 있습니다. 특히 2017~2018년식 프레스티지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전동식 트렁크, 통풍시트 등 옵션이 빵빵하게 들어가 있어 중고 구매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습니다.

 

블루모션은 기본형이라 옵션이 빠져있고, 프리미엄은 실속형 고급 트림인데 가격대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주행거리 10만km 이하, 무사고 차량이라면 블루모션도 나쁘지 않지만, 이왕이면 프레스티지 쪽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만족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연식보다 주행거리: 10만km 초과냐 아니냐에 따라 시세 차이가 500~800만 원 이상 벌어집니다.

정식출고/완전무사고 차량 위주로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병행수입은 피하는 걸 추천드리고요.

에어 서스펜션/어댑티브 크루즈 옵션 유무는 중고차 가격에 큰 영향을 주니까 꼭 체크하세요.

하이브리드/가솔린 모델은 국내 극소수입니다. 대부분 3.0 TDI 디젤 모델이니, 연료 고민은 크게 안 하셔도 됩니다.

 

지금 봐도 괜찮은 대형 SUV, 투아렉 2세대의 장점

폭스바겐 투아렉 2세대는 단순히 '독일 SUV'라는 타이틀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뛰어난 기본기와 고급감 있는 실내 구성 덕분에 중고 시장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는 차량입니다. 특히 2015년 페이스리프트 이후 출시된 모델들은 안전 사양과 인포테인먼트, 승차감까지 잘 갖춰져 있어서, 요즘 국산 SUV와 비교해도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플래그십 SUV다운 묵직한 주행감과 안정성이에요. 3.0 V6 TDI 디젤 엔진은 204~262마력 수준으로 출력이 넉넉하고, 토크도 좋아서 고속도로에서 치고 나갈 때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기에 4MOTION 상시 사륜구동과 에어 서스펜션(일부 모델)까지 더해지면, 정말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감이 느껴지죠. 비포장도로도 거뜬히 달릴 수 있는 실력입니다.

 

실내도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대시보드 마감재, 버튼 느낌, 화이트 앰비언트 조명 같은 세세한 부분에서 신경 쓴 티가 나고요, 4존 에어컨, 뒷좌석 슬라이딩 기능, 전동식 트렁크,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탑재된 차량이면 가족들 태우고 장거리 여행 다닐 때 정말 편합니다. 2열 폴딩 시 1,600L 넘는 적재 공간도 캠핑이나 차박할 때 유용하고요.

 

무엇보다 좋은 건, 같은 독일계 SUV 중에서는 중고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X5, Q7, GLE랑 비교해보면 기본적으로 500~800만 원 이상 저렴한데, 유지비만 감당할 수 있다면 진짜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좋은데… 오래된 만큼 피해야 할 문제점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투아렉 2세대를 살펴볼 때, 무조건 장점만 보고 접근하면 낭패 보기 십상입니다. 이 차량이 나온 지 5년에서 10년 가까이 된 모델인 만큼, 연식에 따른 고질병이나 부품 노후화 문제는 무시할 수 없거든요.

 

첫 번째 단점은 누유와 전자장비 오류입니다. 대부분 10만km 이상 주행한 차량이 많기 때문에, 미션 리데나, 오일팬 가스켓, 인터쿨러 호스 누유 같은 게 종종 발생합니다. 이건 정비 이력 확인해서 예방 가능하지만, 전자장비 오류는 꽤 까다로워요. HUD나 전자식 계기판이 깜빡이거나, 인포테인먼트 오류, 경고등 뜨는 경우가 간헐적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유지비입니다.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 패드 교체 비용, 서스펜션 수리 비용이 전반적으로 비싸요. 에어 서스펜션 들어간 차량은 더 그렇고요. 게다가 투아렉은 흔한 국산차가 아니다 보니, 수입 부품 단가와 공임까지 감안하면 공식 서비스센터 기준으로는 1회 정비에 수십만 원이 나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세 번째는 연비와 감가입니다. 복합 연비가 9~10km/L 정도로 썩 나쁘진 않지만, 요즘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분명히 부담스럽죠. 특히 도심 위주 운전이면 연비 체감이 더 낮습니다. 게다가 신차가 9,000만 원에 육박했던 차인데, 지금은 2,000만 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말은 감가가 그만큼 심하다는 얘기고, 중고로 팔 때도 기대보다 많이 못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국내 매물 희소성이에요. 투아렉 2세대는 수입차 중에서도 워낙 매물이 적은 편이라, 원하는 트림이나 옵션 조합을 찾는 데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2018~2019년식 프레스티지 트림은 거의 '찾기 힘든 희귀템' 수준입니다.

 

감가 덕분에 매력적이지만, 상태 점검은 ‘필수’인 SUV

폭스바겐 투아렉 2세대(2015~2019년)는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 보면, 상당히 현실적인 대형 SUV 선택지입니다. 독일차 특유의 묵직함과 안정적인 주행성능,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다양한 편의사양은 지금 봐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특히 2,000만 원 중후반에서 독일 플래그십 SUV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메리트죠.

 

하지만 그만큼 연식도 있고 주행거리도 많은 차량이기 때문에, 차량 상태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비 이력 꼼꼼히 따지고, 시승하면서 전자장비 오류나 진동, 누유 같은 부분은 직접 체크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신뢰할 수 있는 매물만 잘 잡는다면, 투아렉 2세대는 가족용 SUV, 출퇴근용 세컨드카, 레저용 차박 차량으로도 충분히 제몫을 해내는 차입니다.

 

결론적으로, ‘감가 덕분에 접근은 쉬운데, 상태 점검이 핵심’인 차량입니다. 중고 SUV 시장에서 수입 대형차를 고민 중이라면, 투아렉 2세대도 꼭 후보군에 넣고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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