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60 2세대 H/L(14~18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볼보 S60 2세대 H/L(2014~2018년식)은 북유럽 감성의 세련된 디자인, 탁월한 안전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는 수입 중형 세단입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디젤 중심의 실속 있는 가격대와 더불어 높은 기본 옵션 구성으로 여전히 관심을 받고 있으며, 단점으로는 전륜구동, 트렁크 공간, 디젤 중심 매물 구성 등이 있습니다. 유지비와 활용성을 함께 고려한 실용적인 선택지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북유럽 감성과 실용성의 조화, S60 2세대를 다시 보는 이유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도로 위에서 시선을 끄는 차들이 있습니다. 볼보 S60 2세대 H/L(2014~2018년식)도 그중 하나죠. 요즘엔 북유럽 감성이라는 말이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독특하고 고급스럽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독일차들처럼 날이 서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단단한 외관에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쓴 실내까지~조용하고 안전한 ‘나만의 공간’을 찾는 사람들에겐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였습니다.

 

여기에 볼보 특유의 첨단 안전 시스템까지 기본으로 갖춰져 있었으니, 중고차를 알아보는 지금 시점에서도 꽤 합리적인 모델로 남아 있는 셈이죠. 특히 실내 공기질 관리, 듀얼존 에어컨, 전동 트렁크 같은 편의 장비도 잘 갖춰져 있어 ‘가성비 좋은 중형 수입차’를 찾는 분들에게 다시금 추천할 만한 차종입니다. 오늘은 바로 이 S60 2세대 모델의 시세 흐름과 장단점, 그리고 구입 시 참고할 만한 실질적인 정보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2025년 기준 S60 2세대 H/L 실매물 시세는 어느 정도일까?

현재(2025년 6월 기준) 엔카에서 확인할 수 있는 S60 2세대 H/L 중고차 시세는 약 600만 원대부터 1,250만 원대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연식이 오래된 2014~2015년식의 경우 주행거리 10만 km를 넘는 매물들이 많고, 가격은 600만 원 초중반부터 시작됩니다. 다만 이 시기의 트림 대부분은 D2나 D3 디젤 엔진 기반이라 연비는 좋지만 출력은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2016~2017년식은 전체적으로 800만 원 중반부터 1,100만 원대까지 형성되어 있고, D3나 D4 모멘텀/인스크립션 트림들이 중심입니다. 이 트림들은 실내 마감도 괜찮고 옵션 구성도 충실해서 수요가 꾸준한 편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연식은 2018년식인데요. 주행거리 6~9만km 내외인 D3/D4 트림의 가격은 약 1,100만 원에서 1,250만 원 사이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 사고 이력, 옵션 유무에 따라 가격 편차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태 좋은 매물이 제법 있어 가성비 좋은 수입 세단을 찾는 분들께는 알짜입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T4나 T5 트림으로 일부 존재하나 매물이 극히 적고 주로 600만~1,000만 원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연비보다는 조용한 운행감이나 고속주행 성능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솔린도 고려해 볼 만하지만, 매물 자체가 워낙 적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는 않다는 점 참고하셔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2014~2015년식: 600만~900만 원대

2016~2017년식: 800만~1,100만 원대

2018년식: 1,100만~1,250만 원대 로 보시면 되며, 디젤 모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인스크립션이나 R-Design 같은 고급 트림은 시세 상단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사고 이력, 옵션(파노라마 선루프, 하만카돈 오디오 등), 주행거리 10만 km 미만이면 가격이 좀 더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북유럽 감성’의 진가, S60 2세대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볼보 S60 2세대가 지금까지도 중고차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북유럽 브랜드 특유의 미니멀하고 단정한 외관, 실내는 번쩍이는 장식 대신 고급 가죽과 우드 인레이로 정리되어 있어서 시간이 흘러도 쉽게 질리지 않아요. 특히 후기형 모델부터 적용된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은 볼보를 대표하는 시그니처라 외관 완성도를 한층 높여줍니다.

 

두 번째는 안전성입니다. 볼보 하면 역시 안전이죠. 시티 세이프티, 차선 유지 보조,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지금 봐도 부족함 없는 기본 안전장비들이 대부분 탑재돼 있습니다. 2014년 당시에도 유로 NCAP,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던 차라 신뢰도가 높고, 수입 중형 세단 중에서도 안전 기능으로는 이만한 모델 찾기 쉽지 않습니다.

 

세 번째로는 실용성과 편의성입니다. 공간이 아주 넓진 않지만 실내 설계가 군더더기 없이 잘 되어 있어서 체감 공간이 나쁘지 않고, 듀얼존 오토에어컨, 전자식 온도조절 시스템, 전동 트렁크, 파노라마 선루프 등 고급 옵션도 기본 이상으로 들어간 모델들이 많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 있는 트림들—예를 들면 D3 모멘텀이나 D4 인스크립션—은 실내 마감과 옵션이 잘 갖춰져 있어요.

 

마지막으로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륜구동이긴 하지만 고속 주행 시에 차량이 안정적으로 잡혀주는 느낌이 좋고, 특히 디젤 모델 특유의 넉넉한 토크가 도심에서도 여유로운 운전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국산 중형차에서 느끼기 어려운 탄탄한 하체 셋업도 장점 중 하나죠.

 

결과적으로,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 + 탁월한 안전성 + 실속 있는 옵션 구성 + 부드러운 주행감이라는 네 박자가 잘 맞는 차가 바로 이 볼보 S60 2세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좋은 차지만, 분명한 단점들도 있습니다.

아무리 완성도가 높다고 해도 단점이 없는 차는 없습니다. S60 2세대 역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륜구동 기반이라는 점입니다. 같은 세그먼트에 있는 BMW 3시리즈나 벤츠 C클래스가 후륜구동이기 때문에, 주행 질감이나 핸들링 면에서는 아무래도 한 수 아래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운전을 즐기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게 다소 아쉬울 수 있죠.

 

두 번째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아쉬움입니다. 일부 트림은 7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데, 요즘 나오는 최신차들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조작 편의성과 화면 해상도 모두 부족합니다. 내비게이션도 국산차 수준에는 한참 못 미쳐서, 스마트폰 내비앱을 따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 번째로는 2열 공간과 트렁크 용량입니다. 전반적인 실내공간은 평범하지만, 2열 레그룸이 살짝 좁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패밀리카 용도로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시승 때 2열 공간 꼭 체크하셔야 해요. 트렁크도 380L 정도로 동급 경쟁차들보다 살짝 작아서, 짐이 많은 가족 단위라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유지비입니다. 수입차 특성상 정비 비용이 국산차보다 높은 편이고, 소모품이나 부품 가격도 비쌉니다. 중고차로 구입해서 잘 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정비 이력과 상태를 꼼꼼히 따져보는 게 필수입니다. 특히 디젤 모델 특유의 DPF(매연저감장치) 관리나 연료 필터 주기 점검 등은 신경을 써야 하죠.

 

마지막으로는 디젤 모델 선호도 하락입니다. S60 2세대 매물 대부분이 디젤인데, 환경 규제나 디젤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로 인해 예전만큼 인기가 높지는 않습니다. 이 점은 향후 판매 시 리세일가치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디자인, 안전성, 가성비 모두 만족하는 중고 수입 세단, 단 디테일한 점검은 필수입니다.

볼보 S60 2세대 H/L(2014~2018년식)은 북유럽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운전자에게는 정말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격대가 합리적이고, 실내 마감이나 옵션 구성을 고려하면 '가성비'도 충분히 만족스럽죠. 다만 디젤 위주의 매물 구성, 전륜구동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아쉬움 등은 실제 구매 전 확인이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2018년식 D3 또는 D4 트림 중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의 무사고 매물을 찾는다면, 향후 몇 년간은 큰 불만 없이 탈 수 있는 ‘알짜’ 수입 중형 세단이 될 수 있습니다.

 

구입 전에는 DPF 상태, 사고 이력, 하부 부식 유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능하면 공식 서비스센터 이력 조회까지 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 시세 기준으로 1,000만 원 초중반대에 이런 차를 살 수 있다는 건, 수입차 시장에서도 꽤 괜찮은 기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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