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본 온천여행, 말이 안 통하면 진짜 당황스럽습니다. 특히 남탕에서 혼자 남아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하죠. 그때 '말하는 번역기' 앱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온천, 가족들과 갔다가 진짜 ‘혼자 남은 순간’이 왔습니다.
작년 겨울이었습니다.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가족끼리 일본 후쿠오카 온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와이프, 딸 둘, 그리고 저. 그중에 남자는 저 하나. 온천이라니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됐죠. 딸들은 여자들끼리 함께 가서 좋다고 했고, 와이프도 “혼자 남자탕 가서 푹 쉬다 와요” 하더라고요.
근데요, 온천은 분위기도 다르고, 시스템도 완전 달라요. 처음 가본 일본식 대중탕에서는 수건 어디에 놓는 건지 때밀이 가능한지 물 먼저 끼얹고 들어가야 하는지 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르는 게 투성이. 그러던 중, 저는 탕에 앉아 있는데 관리자처럼 보이는 분이 저한테 뭐라고 말을 거는 겁니다.
말은 전부 일본어고 행동은 뭘 말하려는 것 같은데 도무지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는 겁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수건이 문제였나? 들어가기 전에 뭘 했어야 했나?’ 그렇게 얼굴은 익히고 땀은 나는데, 머리는 당황으로 식어버린 상황. 그때 딸이 출국 전에 깔아줬던 앱이 떠올랐습니다.
“아빠, 이거 일본어 말 안 통해도 다 돼요. 말만 하시면 돼요.” 그게 바로 ‘말하는 번역기’였습니다. 앱을 켜고 말하자, 내 말을 일본어로 바꿔 보여주고, 소리까지 내주더라고요. 덕분에 그 직원분도 이해하고, 저도 무사히 상황을 마무리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별일 아닌데, 그 상황에선 진짜 식은땀이 나던 기억이 납니다.
말하는 번역기 진짜 ‘말’로 해결되는 쉽고 빠른 통역 앱
1. 음성만 말하면 자동 통역
이 앱의 이름처럼, 정말 말만 하면 됩니다. 앱을 켜고 마이크 버튼을 누른 다음 “이 수건 여기 놓는 건가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이렇게 말하면 바로 일본어로 번역돼서 글자로 보여주고, 음성으로도 읽어줍니다. 그리고 반대로 상대방이 말한 것도 일본어 → 한국어로 다시 번역해줍니다. 이게 단순히 글자만 나오는 게 아니라 진짜 ‘대화’처럼 흘러간다는 게 장점입니다.
특히 온천처럼 조용한 공간에선 큰 소리 내기 힘들고, 손짓만으로는 오해가 생기기 쉬운데 이 앱 덕분에 말로 정확히 전달하고, 소리도 작게 들려주니까 민망하지 않게 상황을 넘길 수 있었어요.
2. ‘마주보기 기능’
말한 번역 결과를 화면 반대편에서 보기 좋게 뒤집어서 보여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외국인에게 번역된 글을 보여줄 때 스마트폰을 돌리거나 얼굴 앞으로 들이밀지 않아도 되는 점에서 굉장히 실용적입니다.
직원에게 그냥 화면을 살짝 보여줬더니 뒤집힌 화면으로 바로 읽고 반응해주시더라고요. 그 자연스러운 흐름이, 괜히 외국인 앞에서 민망하거나 불편하지 않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3. 실생활 회화 문장도 따로 정리돼 있어 바로 꺼내 쓰기 가능
이 앱에는 “화장실이 어디예요?” “이거 얼마인가요?” 같은 기본 회화 문장들이 저장된 리스트가 있어서 일일이 입력 안 해도 바로 눌러서 번역 가능합니다. 온천뿐 아니라 식당, 편의점, 숙소 같은 데서도 기본 회화만 잘 꺼내 써도 웬만한 소통은 다 되더라고요.
설치 스마트폰만 있으면 1분이면 끝
말하는 번역기는 설치가 매우 간편하고 빠릅니다. 한글 메뉴로 되어 있어서 스마트폰만 쓰실 줄 아시면 어르신도 문제없이 설치하실 수 있어요.
1. 스마트폰에서 앱 스토어 열기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Play 스토어, 아이폰 사용자는 App Store를 실행합니다.
2. 검색창에 ‘말하는 번역기’ 입력
‘말하는 번역기’라고 한글로 검색하시면 앱 이름이 ‘실시간 초간편 번역, 통역, 회화’로 뜹니다. 노란색 마이크 아이콘이 특징이에요.
3. ‘설치’ 혹은 ‘받기’ 누르기
‘설치’ 버튼(안드로이드), ‘받기’ 버튼(iOS)을 누르면 다운로드가 바로 시작됩니다. 보통 1분 이내에 설치가 끝납니다.
4. 설치 완료 후 실행
설치가 끝나면 홈 화면에 아이콘이 생기고, 앱을 실행하면 기본 언어 설정 화면이 나옵니다. 한국어 ↔ 일본어 또는 한국어 ↔ 영어, 중국어 등 자주 쓸 언어 쌍을 미리 지정해두시면 좋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이건 알아두셔야 합니다.
앱을 깔아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행 중에 바로 쓸 수 있도록 설정을 제대로 해두는 게 더 중요합니다.
1. 언어 설정 – 한국어 ↔ 일본어로 고정해두기
앱 실행 후 오른쪽 상단의 설정 아이콘(톱니바퀴) 클릭, ‘기본 언어 설정’에서 왼쪽은 한국어, 오른쪽은 일본어로 고정, 이렇게 설정해두면 매번 바꿔야 할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2. ‘음성 읽기’ 설정 – 일본어 발음도 원어민처럼
같은 설정 메뉴에서 음성 속도, 남/여 발음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는 조금 천천히, 여성 발음으로 맞춰두니 일본 분들이 더 잘 알아듣는다고 하더라고요.
3. ‘마주보기 화면’ 설정
화면 아래쪽 메뉴에 ‘마주보기’ 모드가 있습니다. 이걸 활성화하면 내가 한 말의 번역 결과가 자동으로 반대 방향으로 표시됩니다. 상대방에게 스마트폰을 건넬 때 ‘뭐라고 쓰였나?’ 하고 스마트폰을 뒤집을 필요 없이 바로 읽을 수 있으니까 훨씬 자연스럽고 매너도 좋습니다.
4. 즐겨찾기 기능 자주 쓰는 문장은 미리 저장해두기
"화장실이 어디예요?", "계산은 어디서 하나요?", "이거 한국어로 뭐예요?" 이런 자주 쓰는 문장은 미리 즐겨찾기로 등록해두면 급할 때 눌러서 바로 보여줄 수 있어서 편합니다.
혼자였지만, 안심할 수 있었던 건 '말이 통해서'였습니다.
그날 일본 온천에서 제가 무슨 규칙을 어긴 건지, 뭘 잘못한 건지도 모르고 앉아 있었을 때 진심으로 당황스러웠습니다. 근데 다행히 ‘말하는 번역기’ 덕분에 상대방이 뭘 말하는지 알게 됐고, 저도 제 상황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아버지께도 바로 깔아드렸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해외 나갈 때 이건 꼭 깔고 가라”고 진심으로 추천하게 되더라고요.
요즘 60대 이상 분들도 부부끼리 온천여행, 친구들과 자유여행, 동호회 단체 여행 자주 가시잖아요? 근데 현지에서 말이 안 통하면 작은 상황도 크게 당황하게 됩니다. 그럴 때 말만 하면 바로 번역되고 화면도 반대쪽으로 보여주고 기본 회화도 저장돼 있는 이 앱 하나면 웬만한 위기는 넘길 수 있습니다.
‘말이 안 통할까 봐 걱정돼서 자유여행을 망설이셨던 분들’께 저는 꼭 이 앱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말하면 말이 된다 – 진짜 말 그대로 ‘말하는 번역기’, 해외여행 가기 전 꼭 한 번 깔아보세요. 여권이 없으면 못 나가고, 이 앱이 없으면 말이 막히는 순간이 올 수도 있으니까요.
같이 보면 좋은 글
60대를 위한 내비게이션 앱, 200% 똑똑해지는 방법 파인드라이브
운전은 익숙해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나 스마트 기능은 아직 낯설 수 있습니다. 파인드라이브 앱은 기존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실시간 정보와 편리한 설정 변경까지 가능하
slan100.com
60대를 위한 손주사진을 보관하는 스마트한 방법, Microsoft 원드라이브
중요한 문서나 소중한 사진, 실수로 지우거나 휴대폰이 고장 나면 어쩌죠? Microsoft 원드라이브는 자동 백업부터 파일 복구, 공유 기능까지 갖춘 믿을 수 있는 클라우드입니다. 60대도 쉽게 따라
slan100.com
'Information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 앱 하나 깔았더니 이상한 광고가 계속 떠… Avast로 팝업광고 해결하는 법 (1) | 2025.04.29 |
---|---|
이 나이에 꽃꽂이를 배운다고? 그래서 유튜브를 켰습니다. 유튜브로 취미시작하는 법 (1) | 2025.04.28 |
결혼 30주년 외식, 푸딘코로 점수따는 방법 (1) | 2025.04.26 |
낯선 동네에서 모임 예약 맡았을 때, 식신 앱으로 실수 없이 맛집찾는 법 (0) | 2025.04.25 |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만남, 그 시작은 ‘보미쌤’ (0) | 2025.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