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컨트리맨 2세대 F60(17~20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유니크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주행감으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 컨트리맨 2세대(2017~2020년식). 실내 공간은 넉넉하면서도 특유의 브랜드 감성을 담고 있어 세컨드카는 물론, 실용적인 패밀리 SUV로도 제격이다. 현재 중고차 시장 시세와 특징을 연식·트림별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니 SUV의 매력, ‘컨트리맨 2세대’를 다시 보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판매된 미니 컨트리맨 2세대 F60은 단순한 디자인 소형 SUV가 아닙니다. 미니 특유의 감성에 실용성과 주행 성능을 덧붙여, 브랜드 팬뿐 아니라 실속형 수입 SUV를 찾는 분들에게도 꾸준히 선택받는 모델이죠. 특히 컨트리맨은 미니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패밀리카’에 가까운 구성으로, 트렁크 용량이나 2열 공간 등 실사용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2020년 전까지의 이 모델은 ‘페이스리프트 전 구형’으로 분류되지만, 그만큼 가격이 안정화돼 가성비 측면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고성능 JCW부터 실속형 Cooper까지 다양한 트림이 존재하며, 디젤 모델(Cooper D)도 일부 시장에 남아 있어 파워트레인 선택폭도 꽤 넓은 편입니다.

 

오늘은 2025년 6월 기준, 실제 거래되고 있는 엔카 실매물 시세를 토대로, 17~20년식 컨트리맨의 중고차 가격대를 연식별·트림별로 정리해보고, 어떤 조건에서 어떤 모델을 선택하면 좋을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컨트리맨 2세대(17~20년) 중고차 시세 분석

먼저 전체적인 경향을 보면, 기본형 Cooper 기준으로 1,500만 원대부터 시작해 2,500만 원 선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당연히 차이는 있지만, 3천만 원 미만으로 고급 수입 SUV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모델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연식별 시세

2017년식: 보통 1,500~2,000만 원대에서 거래되며, 주행거리가 6~9만 km 수준입니다. 첫해 모델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상품성은 안정적입니다.

2018년식: 약간의 상품성 개선이 들어가면서 1,600~2,10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019년식: 가장 매물 비중이 많은 시점으로, 1,800~2,300만 원대의 Cooper 기준 가격대를 보여줍니다.

 

2020년식: 이 해부터는 전자식 기어레버,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 편의사양이 추가되어, 인기가 더 높습니다. 2,000~2,500만 원대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가장 매물 경쟁이 심한 연식입니다.

 

 

트림별 시세

Cooper: 가장 기본이 되는 모델로, 위 연식별 가격과 거의 일치합니다.

Cooper S: 동일 연식 기준 200~400만 원 정도 더 비싼 편입니다. 파워도 좋고 실속형 고성능 모델로 인기가 많습니다.

Cooper D: 디젤 모델은 매물이 적지만 연비는 우수합니다. 1,600~2,400만 원대에서 움직입니다.

JCW: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트림으로, 동일 연식 기준 약 400~700만 원 높습니다. 드라이빙에 재미를 더하는 선택지죠.

 

 

연료 및 주행거리 영향

가솔린 모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디젤은 매물이 드문 편입니다. 주행거리가 5만 km 미만이면 시세는 평균보다 약 300~500만 원 높게 형성되는 편이며, 특히 사고 이력 없는 차량은 빠르게 거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5년 중반 기준으로 봤을 때, 미니 컨트리맨 2세대(17~20년식)는 감성, 실용성, 가격 안정성을 모두 갖춘 매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2열 공간과 트렁크 수납이 뛰어나서, 미니 브랜드 특유의 개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가족용 차량까지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가 됩니다. 물론 디젤 모델을 찾기엔 약간의 운이 따라야 하겠지만, 전반적인 중고 시세는 2,000~2,300만 원대 선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조건의 차량을 만날 수 있는 시점입니다.

 

개성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SUV

컨트리맨 2세대(17~20년식)를 중고로 고려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건, ‘차가 진짜 예쁘다’는 겁니다. 수입 SUV 중에서도 이렇게 개성 있는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까지 챙긴 모델은 흔치 않죠.

 

첫째, 디자인과 감성이 독보적입니다. 둥근 헤드램프와 짧은 오버행, 유니언잭 테일램프까지 미니 고유의 디자인 요소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게다가 루프 컬러, 휠 디자인, 인테리어 트림까지 커스터마이징 폭이 굉장히 넓어서 ‘내 차 같다’는 만족감이 확실히 있습니다.

 

둘째, 실용성이 뛰어납니다. 소형 SUV지만 2열 레그룸이나 트렁크 용량(기본 450L, 2열 접으면 1,390L)이 꽤 넉넉합니다. 특히 컨트리맨은 미니 중 유일하게 5인승으로 패밀리카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고, 유모차 수납, 캠핑 짐 적재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셋째, 운전의 재미도 빼놓을 수 없죠. Cooper든 S든, 전 트림 모두 경쾌한 반응성과 탄탄한 하체 세팅 덕분에 운전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 차입니다. JCW는 말할 것도 없고요. 시내 주행에서도 민첩하고, 고속에서도 차체가 밀리지 않아 안전감도 좋습니다.

 

넷째, 편의사양 구성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 무선 애플 카플레이, 전자식 기어레버(2020년식부터), 후방카메라,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기능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부 상위 트림에는 HUD, 어댑티브 크루즈도 있었죠.

 

다섯째, 브랜드 감성을 중시하는 분들에겐 이만한 차가 없습니다. 수입차 중에서도 개성과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브랜드는 몇 안 되니까요. 도심에서 달릴 땐 남다른 존재감도 분명히 있습니다.

 

중고로 살 땐 이 점 유의하세요.

아무리 감성적이어도, 중고차 구매는 현실적인 조건을 따져봐야 합니다. 컨트리맨 2세대 역시 장점만큼이나 꼭 알고 있어야 할 단점들이 있습니다.

 

첫째, 승차감이 다소 단단합니다. 서스펜션이 타이트한 편이라 노면 상태가 안 좋은 곳을 지날 땐 충격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고속에서는 안정적인 반면, 시내나 요철 구간에서는 약간 ‘툭툭’ 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둘째, 실내 정숙성이 아쉽습니다. 미니의 특성상 방음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라서, 특히 고속 주행 시 타이어 소음이나 풍절음이 의외로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셋째, 유지비와 부품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BMW 계열답게 정비비나 소모품 교체비가 생각보다 높고, 수입차 부품 대기 시간이 긴 경우도 있습니다. 오일,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모두 국산 SUV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경우도 많습니다.

 

넷째, 일부 연식은 최신 옵션이 빠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7~2019년식의 경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이 빠진 모델이 많고, 무선 충전이나 전자식 기어레버도 2020년 식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됐기 때문에 연식별로 기능 차이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다섯째, 안드로이드 오토 미지원입니다. 아이폰 사용자에겐 큰 문제가 안 되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겐 꽤 큰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감성과 실용성 사이에서, 이 차는 그 균형을 꽤 잘 맞춘 편입니다.

정리하자면, 미니 컨트리맨 2세대(17~20년식)는 브랜드 감성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소형 SUV입니다. 외관 디자인에서 오는 만족감, 커스터마이징 요소, 실내 활용도, 경쾌한 주행감 등은 분명 장점으로 작용하고, 특히 운전의 재미를 원하는 분들에겐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차입니다.

 

물론, 승차감, 정숙성, 부품비 같은 현실적인 단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연식과 트림만 잘 골라낸다면, 2천만 원대에서 수입 SUV를 소유하면서도 브랜드 만족감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선택지가 됩니다.

 

만약, 감성 있는 SUV를 찾고 있고 평범한 국산차에는 뭔가 아쉬움을 느끼셨다면? 미니 컨트리맨은 한 번쯤 꼭 고민해볼 만한 중고차입니다. ‘내 차 같으면서도 특별한 SUV’, 그게 바로 이 차의 정체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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